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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졸업생 인터뷰 (출처: 재외교육기관포털)
  관리자   |   등록일   2022-11-15   |   조회   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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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졸업생 인터뷰

 

1.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라인이라는 회사에서 인도네시아 라인 뱅크의 대출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출시한 인도네시아 라인 뱅크는 현재 약 30만 명의 유저가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뱅크 App입니다. 저는 대출 상품을 기획하고, 모객 전략과 리스크 관리 등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현재의 진로를 선택하게 되신 동기가 있으신가요?

대학교 전공 수업에서 서비스 기획과 코딩을 배우며 IT 분야에 흥미가 생겼고, 막연하게 IT 회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습니다. 이후 대학원에 진학하며 데이터 분석과 개발 공부를 계속하다 보니 결국 IT 회사에 가게 되었습니다. 막상 회사 입사 후에는 개발이나 서비스 기획과는 멀어졌지만, 그래도 IT 업계 자체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일하는 재미가 있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3. 업무 및 연구 분야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과 그로 인하여 가장 보람을 느끼셨을 때는 언제인가요?

라인 뱅크는 인도네시아의 financial inclusion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인도네시아는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나쁘기로 악명이 높은 국가입니다. 물리적 접근성도 좋지 않지만, 은행 서비스 자체가 일반적인 생활 수준에 비해 비싸기 때문입니다. 라인 뱅크는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고, 모든 프로세스를 모바일에서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제약을 없앤 좋은 서비스입니다. 지금은 내부 사정으로 주요 도시에서만 서비스하고 있지만, 향후 서비스 지역을 차차 넓혀 나간다면 인도네시아의 금융 소외 계층들에게 도움을 주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가능성을 인정받아 출시 후 각종 어워드를 수상하였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4. 하루일과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재택근무는 출퇴근에 드는 자원과 시간을 아낄 수 있어서 좋지만, 자칫하면 생활과 업무가 분리되지 않아서 더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업무를 보는 방을 따로 구분해두고 그곳으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반려견도 기를 수 있게 되었는데요, 퇴근 후에는 주로 반려견과 산책을 하거나 취미 생활을 하며 여유롭게 보내는 편입니다.

5. 현재 하고 있는 일의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몸담고 있는 핀테크 업계는 변화무쌍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일하고 배우는 재미가 있는 분야입니다. 계속해서 공부해야 하고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그만큼 본인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또한, 제게 익숙하고 애틋한 나라인 인도네시아를 더 알아가고, 최근에 변화하는 모습을 자세히 지켜볼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6. 1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은 어떨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저는 인도네시아를 넘어 동남아시아 핀테크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겠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향후 10년간 열심히 노력해 목표를 이루어 회사의 사업을 이끄는 포지션에 있거나, 제 사업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7. 재외한국학교(고등학교) 재학생 및 대학생 후배들에게 하고 싶으신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진로 고민은 어차피 평생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어느 대학 무슨 과를 갈 것인지, 대학교 때는 졸업하고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입사 후에는 승진 또는 이직으로 고민하게 됩니다. 아직 퇴직은 안 해봤지만, 부모님 세대를 보면 퇴직 후에도 비슷한 고민은 대충 계속 이어지는 듯합니다. 우리는 모두 지금보다 나은 무언가가 되기를 계속 갈망하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후배들께서 진로 고민 대신 내가 행복해지는 법에 대해서 더 고민하고, 행복해지는 연습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사는 거지 무언가가 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니까요. 좋은 환경을 갖춰야 행복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반대로 크게 성공했음에도 본인이 행복해지는 법을 몰라 불행한 사람들도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후배들께서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고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것을 잃지 않고 지켜내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백시온 라인 파이낸셜 플러스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2010년 졸업생

 

<출처: http://okep.moe.go.kr/webzine/202208_vol5/sub06_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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